글 성격에 따라 다르지요...
글쓴이 : 야구홀릭   조회(2131)   등록일 : 2005-12-01 오전 9:50:00

하루에 한번은 꼭 들르면서도 글을 남기는 것은 첨이라 쫌 긴장되네요^^
그럼에도 몇자 적는 것은… 님께서 말미마다 이해하신다고는 하셨지만 이해를 잘 못하신거 같아 몇자 적습니다.

먼저 님의 글이 야구경기에 관한 글이기에 볼멘게시판에 적어도 상관없다 하셨는데, ‘야구경기에 관한’ 이란 부분을 오해하신듯 합니다. 야구경기에 관한 글이란 야구가전부님등이 올리는 글들이 해당된다고 보여지구요, 만세님의 글은 리그운영에 관한 글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psba리그 회원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비실명의 글에 psba 리그 운영의 모~~~든 것을 알릴 필요가 있을까요…
저두 몇 년전에 구장별 임대료를 공개하여 그 다음해에 타 리그에 구장을 뺏겼다는 얘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리그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는 좋았으나 결과는…..
모든 일이 그렇듯이 공식석상에 다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 있을것입니다.
특히나 홈페이지게시판의 경우는 psba리그 사람들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등의 연유로 만세님의 글은 실명으로 올리시는 것이 좋았을거라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이고 저또한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야만 총무님이 좀 더 상세히, 그리고 필요하다면 개인적으로라도 답변해 드리지 않겠습니까…
만세님도 한 팀의 일원일것이고 만세님의 의견이 팀전체의 의견이라면 얼마든지 팀대표를 통해 의견제시하시면 되고 또 임원단에도 꼭 가입하셔서 큰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정말 중요하게 목소리를 내야할 곳에는 참여하지 않고 이렇게 비실명으로 리그운영을 탓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보아 집니다.

‘16경기 얘기 꺼냈다가 죽도록 맞는 꼴입니다. ^^’ 라고 하셨는데… 이것 역시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쭉 읽어본 결과… 다른 분들이 만세님의 16경기요구에 화를 내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총무님이든, 만세님의 글에 질타를 하신 분이든, 만세님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신 분이든 야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16경기 원할껍니다. 아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할겁니다.
만세 님의 글에 화가 나는 것은 만세님의 이기심때문입니다.
우리가 차를 타고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합시다. 우리가 좀 더 앞선 정류장에서 차를 탔다고 치죠… 다음 정류장에서 몇 명을 더 태워야 합니다. 물론 지금 인원이 다 찼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발자국씩만 움직이면 몇사람 더 탈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 차를 타지 못하면 여행을 갈 수가 없기 떄문에 이차를 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면 만세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몇발자국만 움직여 그 사람들은 태우겠습니까 …아니면 차가 꽉 찼으니 너네들은 알아서 해라 하고 내버려두고 가시겠습니까? 만세님의 논리라면 아마도 남은 사람들 내버려두시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양보하면 다 탈 수 있다면 가는 동안의 불편(경기수, 열악한 운동장사용 등..) 조금은 감수하고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요.
이러한 조금의 불편함은 야구를 사랑한다는 공통분모로 얼마든지 극복하고 다같이 즐겁게 콧노래부르며 여행갈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입장바꾸어 만세님이 차 밖의 사람이라 생각해보세요. 한걸음도 움직여주지 않는 차안의 사람이 얼마나 야속하겠습니까?
님의 팀도 몇 년전 가입하셨다 하셨지요? 님의 팀도 기존팀들의 한발자국씩의 양보가 있었기에 psba리그에 가입하여 야구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렇게 예를 들면 만세님은 그럼 언제까지 사람을 더 태워야 하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차가 운행이 어려울때까지 태워야하냐구요…
물론 아닙니다.
또 비유를 하자면 우리는 첨에는 승용차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동행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다보니 봉고로 바꿔타게 되었고, 봉고도 힘들어 버스로 바꿔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버스 몇대쯤 됐겠죠^^
승차인원 대비 버스 수도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만 승용차보담은 버스가 피곤하죠.. 그래서 만세님과 같은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경기수 부분은 이미 많은 분들이 답변해주셨듯이 정규리그 14경기이지만 님의 팀 성적과 노력여하에 따라 더 하실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정규리그에 16경기이상 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여건상 양보하자는 거지요. 만세님이 최소16경기를 내세우는 동안 리그에 가입을 못해 한경기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만세님은 psba리그의 양적팽창이 질적상승과 반비례한다고 보시는 것같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사용구장만 해도 그렇습니다….제 기억으로 첨에는(저희팀은 첨부터 참가한 팀이라…10년전이라 기억은 확실치 않습니다만..) 경남고, 부산공고를 사용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두 구장다 야구하기에 규격이 좀 그렇죠… 라이트가 너무 짧아 라이트쪽으로 홈런맞으면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었습니다. 라이트가 정상적이였으면 그냥 외야플라이로 처리했을텐데..하구요. 또 그 홈런으로 지기라도 하면 더욱더 그랬죠. 그러다가 팀이 늘어나고 리그 규모가 커지면서 동의대, 부산상고를 쓸 수 있게 되었고, 결승전때나 쓸수 있었던 구덕구장도 간간히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적팽창과 질적 상승이 함께 된거죠.
지금은… 남산구장과 같이 다소 열악한 구장도 씁니다. 하지만 전 경기를 그 곳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앞으로 사용하게 될 미지의(?) 구장 역시 그곳에서 만세님 팀의 전 경기를 소화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양적팽창에 따른 정비례의 질적 상승이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만 조금씩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노력해가고 또 양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전들 왜 좋은 구장에서만 야구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저희 집이 진해입니다. 남산 구장 야구하러 갈때마다 죽을 맛입니다. 남산구장 첫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말그대로 새벽에 일어나 가야합니다.
갈때마다 투덜거리면서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그 자체에 훨씬 더 큰 기쁨을 누립니다.
Psba리그 참가 팀들이 다들 만세님과 같이 경기수, 사용구장 등에 불만을 가지면서도 참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거 아닐까요.
부디 야구를 하는 즐거움을 다른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양보의 미덕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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