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볼멘게시판의 글이 영 올라오지 않네요. 매번 혹시나 하고 클릭은 합니다만... 그동안 최재희가 올린 주옥같은 글을 많이 읽었는데 한명의 활동이 게시판에 주는 영향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
WBC 아시아 예선이 한국의 극적인 승리로 1위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1위나 2위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이칠호의 30년 망언,일본 왕세자와 나가시마의 관전등 1,2위의 의미보다 더 중요한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먼저 김선우는 나름대로 던졌으나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이 부족했고 집중력도 좀 떨어져 보였습니다. 일본 선발 와다나베는 코나미컵에 본것과는 다르게 구위가 아주 좋았습니다. 본인도 왜 저공을 그렇게 못칠까 의문이 많았는데 구위 자체가 없으면 일본 리그내 시합에서 많이 맞았겠지만 일본 타자들이 못치는걸보면 수읽기,경기운영 이런거 보다는 공의 무브멘트가 상당히 좋은선수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진영의 호수비는 오른손에 글러브가 있어 역으로 다이빙을 해야하는데 2사만루등 경기상황등을 볼때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플레이였습니다. 당시 미국전역에 ESPN으로 중계되고 있었는데 이 타구가 빠졌으면 승패는 물론 잘못하면 콜드패로 갈수도 있는 문제라 한국야구를 높게 평가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된것 같습니다.
박진만의 홈송구도 보기에는 쉬운 플레이지만 상당한 중압감이 있는 상태에서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로 던졌습니다.
구대성과 니시오까의 대결도 승부흐름상 중요했는데 구대성이 결국 해냈습니다. 니시오카는 롯데의 박기혁과 비슷하게 생겨서 코나미컵때도 유심히 봤는데 현재 기량,성장 속도 등을 봐서는 2~3년내 무시무시한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스기우찌에게는 아마때나 프로때나 역시나 한국타자들이 적응을 못하네요. 커맨드가 상당히 좋은 투수인데 빨리 은퇴하기를 바랄뿐입니다.
이승엽의 홈런은 1-2에서 바깥쪽 빠지는 공을 골라낸게 주효했습니다. 이전 타석에서도 당했던것이 학습효과가 되어 1-3가 되고 뭔가 보여줄려고 잔뜩 노리고 있는 타자에게 행잉 슬라이드를 던졌으니 통타당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극적인 승리라 야구흥행에도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야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3시간 이기고 있어도 3분을 이기지 못하면 지는 경기가 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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